⬛ 마당과 적벽돌 마감의 2층 단독주택

— 집에 대한 로망, 환영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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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택’ 하면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가 '마당과 적벽돌 마감의 2층 주택'이란 생각이다.

나쁠 것도 없고 틀린 것도 없지만, 집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아닐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쩜 집에 대한 전형적이고 단편적인 환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로망 자체가 나쁠 것은 없겠지만 막연한 로망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자칫 쓸모가 없는 마당이 되거나 불편한 마당이 될 수도 있다.

<aside> <img src="/icons/barcode_gray.svg" alt="/icons/barcode_gray.svg" width="40px" /> “마당이 쓸모가 없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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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밀도 높은 도심 주거’의 특성 때문이다.

아파트에 비하면 밀도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도심 택지개발지내 단독필지 역시 도심 주거라는 특성상 밀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원주택 역시 일반적인 토지 면적이 100펴 남짓이고, 건폐율 자체가 높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2층 주택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결국, 대지 안에 집이 채워진 나머지가 마당이 되는 구조인 것이다.

특히 택지개발지주 내 단독필지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의해 담장 설치 또한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